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Bitcoin, BTC)의 향후 가격 경로를 두고 시장의 단기 낙관론을 정면으로 비껴가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의 관심이 올해 20만 달러 돌파 여부에 쏠려 있지만, 그는 “시기는 훨씬 뒤”라며 고점 도달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랜트는 X 계정에서 “다음 비트코인 상승장은 20만 달러 근처에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며 “도달 시점은 2029년 3분기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현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날 발언은 즉시 화제가 됐는데, 그가 스스로를 비트코인 장기 강세론자로 규정해온 만큼 단기 기대감에 제동을 건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전망은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는 결이 크게 다르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와 톰 리(Tom Lee)는 올해 안에 20만 달러 진입을 예상해왔고, 지난 10월까지도 자신들의 시나리오를 고수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가 2030년 100만 달러 전망을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브랜트의 2029년 20만 달러는 확연히 안정적이고 보수적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가격 흐름은 그가 말한 ‘조정기’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10월 5일 12만 5,100달러로 최고가를 세운 뒤 한 달 넘게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중반에는 8만 8,00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잠깐의 기술적 반등에도 다시 8만 6,870달러로 밀리며 30일 동안 20.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트는 이런 흐름 자체가 시장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덤핑은 오히려 비트코인에 가장 건강한 조정”이라는 그의 설명에 현장 투자자들도 일정 부분 공감했다는 분위기다.
브랜트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 패턴이 1970년대 콩(soybean) 시장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반복해왔다. 당시 콩 가격은 고점 형성 후 공급이 넘치면서 50%가량 급락했는데, 그는 비트코인의 현재 조정도 장기 상승을 준비하는 과정쯤으로 해석했다. 과거 상품시장 패턴을 비트코인에 대입한 그의 설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비교 대상으로 다시 거론됐다.
한편 거래 현장에서 들려오는 분위기는 단기 매도 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 창립자는 “코인베이스 거래량 대비 기관 매도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조정 구간이 단순한 개인 매도세가 아니라 구조적 매물이 쌓인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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