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5,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을 짓누르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이 동시에 작동하며 하락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요일 기준 24시간 동안 2% 하락해 8만 5,00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11월 들어 낙폭은 20%를 넘어섰고,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가장 먼저 영향을 준 것은 지연 발표된 9월 미국 고용 데이터였다. 해당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며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완화 기조를 멈출 수 있다는 시장 해석이 퍼졌고, 이 과정에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9억 3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특히 블랙록 IBIT는 단일 상품에서만 3억 5,500만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후 존 윌리엄스, 스티븐 미란 등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금리 인하 확률은 다시 70%대로 회복됐지만, 시장에 남긴 상흔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두 번째 요인은 디지털 자산 재무부(DATs)의 잇따른 비트코인 매도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아래로 떨어지자,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가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올해 초 시장에 유입된 기관 포지션 중 상당수는 실제 불리시 포지션이 아니라,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와 스트래티지(Strategy·MSTR) 공매도를 조합한 롱-쇼트 전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Jim Chanos)를 포함해 초기 수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는 게 FX스트릿의 분석이다.
세 번째는 스트래티지가 MSCI USA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다. MSCI는 10월 10일부터 총자산의 50% 이상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스트래티지는 이 기준을 크게 초과한다.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제외될 경우 최대 88억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사안은 10월 10일 190억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던 시장 ‘레버리지 플러시’와 시점이 겹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을 키운 요소로 꼽힌다.
이에 대해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는 회사가 펀드나 트러스트가 아닌 연 5억달러 매출을 가진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이며,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 자산이 아니라 생산적 자본으로 활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담보 구조화 금융회사”로 묘사하며 MSCI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FX스트릿은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단가인 7만 4,000달러가 비트코인의 ‘최종 바닥’ 후보로 시장에서 의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와이즈 유럽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슈는 블랙록 IBIT의 평균 매입단가인 8만 4,000달러와 함께 두 가격대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BTC는 85,1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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