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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지선 붕괴 속 '극단적 공포'로...8만 달러 지켜야 산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2 [07:30]

비트코인, 지지선 붕괴 속 '극단적 공포'로...8만 달러 지켜야 산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2 [07:3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 급락이 다시 한 번 시장 심리를 뒤흔들었다. 단숨에 8% 넘게 밀리며 8만 4,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자, 트레이딩룸 곳곳에서 투자자들이 모니터를 붙잡고 하락 폭을 재확인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장이 다시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 추가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더 짙어지고 있다.

 

11월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사이 8.5% 떨어지며 8만 3,815달러를 기록했다. 차트 상에서 9만 2,000달러대에서 곧장 8만 3,461달러까지 미끄러진 구간이 뚜렷하게 드러났고, 기술주 고평가 우려와 미국 연준의 단기 완화 기대 약화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거래량 또한 24시간 동안 1,093억 달러까지 불어나면서 매도 우위 장세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기술적 흐름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딩뷰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하단 볼린저 밴드를 깨고 내려오며 변동성이 한 단계 확대된 모습이다. 중단선에 해당하는 20일 단순이동평균선은 9만 8,789달러 부근에서 바로 저항선으로 바뀌었고, 최근까지 지지 역할을 하던 1 피보나치 구간 9만 8,966달러도 완전히 무너져 단기 회복 가능성을 낮췄다. 매도 압력이 이어질 경우 시장이 다음으로 눈여겨보는 구간은 8만 1,000달러와 7만 9,000달러 선이다.

 

청산 규모는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더크립토베이직이 인용한 지표에 따르면 1시간 동안 발생한 청산액이 5억 7,26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5억 360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쏟아졌다. 숏 포지션 청산액은 690만 달러에 그쳐 방향성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4시간 누적 청산액은 5억 1,497만 달러, 12시간 동안은 6억 88만 달러까지 늘었으며, 이 기간 롱 청산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4시간 누적으로 보면 체감은 더욱 크다. 하루 동안 무려 9억 6,405만 달러 상당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이 9억 3,165만 달러에 달했다.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단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뚜렷해진 상황이다. 거래 데스크에서는 “과열된 포지션들이 한 번에 정리되며 롱 투자자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하루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핵심 지지선이 무너진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구간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단기 심리가 크게 약해진 만큼, 시장은 당분간 경계 모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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