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이틀 만에 급증하며 주요 보유자의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대량 보유 주소들은 최근까지 장기간 매수 흐름을 이어오다가 48시간 동안 약 2억 5,000만XRP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가치는 약 4억 8,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주요 보유 주체의 입장 변화가 시장에 즉각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이러한 전환이 고래 투자자들의 신뢰 약화를 보여주는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매수세는 XRP 상승 흐름에서 핵심적인 지지축으로 평가돼왔기 때문에, 보유 구조가 흔들리면 시장 전체의 안정성도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온체인 지표 역시 흐름의 변화를 가리키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가 집계한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장단기 차이(MVRV Long/Short Difference)는 약 다섯 달 만에 처음 음수 구간에 들어섰다. 장기 보유자의 평가손실이 확대되는 구간으로, 단기 보유자가 이익 실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 위험이 커지는 환경이다.
최근 약세 압력이 이어지면서 심리선 붕괴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고래 매도가 확산할 경우 하락 폭이 추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단기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강화돼 변동성 확장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시장 참여자들의 지지가 회복된다면 심리 축을 다시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주요 보유층의 축적 전환과 온체인 개선 흐름이 확인돼야 하락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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