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ATM 운영사 크립토 디스펜서스(Crypto Dispensers)가 약 1억 달러 규모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카고 기반의 크립토 디스펜서스는 외부 자문사를 선임하고 회사의 향후 전략 방향을 폭넓게 검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매각뿐 아니라 독자 운영 유지 여부까지 포함한 전반적 검토 과정이라며, 2020년 이후 ATM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모델로 전환하며 사기 증가와 규제 심화 흐름에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디스펜서스 CEO 피라스 이사(Firas Isa)는 하드웨어 기반 운영이 성장에 한계를 보였다고 언급하며, 소프트웨어 전환 이후 확장 가능성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검토가 회사의 다음 성장 국면을 판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검토 결과에 따라 매각이 반드시 성사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략 검토는 법적 리스크가 불거진 시점과 맞물려 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공개한 공소장에서 이사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를 제기했다. 검찰은 ATM 네트워크를 통해 사기 및 마약 거래 수익이 유입됐으며, 신원 확인 절차가 있었음에도 암호화폐로 전환해 자금 출처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사와 회사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유죄 확정 시 최대 20년 형량과 자산 몰수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내 암호화폐 ATM 산업은 최근 규제 압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FBI는 2024년에만 ATM 관련 사기 신고가 약 1만 1,000건에 달했고 피해 규모는 2억 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방정부는 이를 계기로 기기 운영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에 나서고 있다. 미네소타주 스틸워터는 주민 피해 사례가 이어지자 암호화폐 ATM 설치를 금지했고, 워싱턴주 스포캔도 올해 6월 전면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일부 지역은 금지 대신 규제 강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미시간주 그로스 포인트 팜스는 아직 ATM이 없는 지역임에도 개인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하루 1,000달러, 2주 5,000달러 상한 규정을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지역별 대응이 확산하면서 크립토 디스펜서스의 전략 검토가 사업 구조 변화와 법적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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