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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설' 제레미 그랜섬 "코로나19 슈퍼버블 종말 다가와"

월가 저명 투자자 "암호화폐·NFT 투기 열풍, 거품 후기 단계 상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21 [17:02]

'월가 전설' 제레미 그랜섬 "코로나19 슈퍼버블 종말 다가와"

월가 저명 투자자 "암호화폐·NFT 투기 열풍, 거품 후기 단계 상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01/21 [17:02]

▲ 출처: cnbc 트위터  © 코인리더스


미국의 닷컴 버블과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했던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Jeremy Grantham)이 "코로나19 버블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 GMO의 창업자인 그랜섬은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막대한 부양책에 따라 주식, 채권, 부동산 및 원자재 전반에 걸친 슈퍼버블(superbubble)의 끝을 향해 가고 있으며,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 역사상 가장 큰 부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00년 사이 미국 증시가 네 번째 슈퍼 버블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이 바로 네 번째이다"며, "재작년 펜데믹 이후 미국 증시에 심각한 슈퍼버블이 생겼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광적인 수준의 투자 형태는 2000년 닷컴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 만약 슈퍼버블이 터질 경우 S&P500 지수가 향후 45% 가까이 폭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랜섬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나칠 정도의 자금이 미국 증시에 몰렸다"면서 "특히 밈(Meme) 주식과 NFT(대체불가토큰), 암호화폐,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이 심각할 정도로 몰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랜섬은 미국 증시를 둘러싼 슈퍼버블이 심각한 상황에서, 미국 대신 신흥국 시장의 가치주나 일본 같은 선진국 증시에 투자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 그랜섬은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포트폴리오에서 금과 은의 비중을 소폭 늘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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