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공격적인 금 매입이 시장 지형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적으로 중앙은행이 주도해온 금 수요 축이 디지털 자산 발행사로 이동하면서 금과 비트코인(Bitcoin, BTC) 양쪽 시장 모두에서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다.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FS인사이트(FSInsight)의 공동창립자인 토마스 리(Thomas Lee)는 최근 배포된 시장 자료를 토대로 “지금 금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가장 힘센 매수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라고 말했다. 리는 특정 종목에 대한 단기 해석을 넘어, “이 흐름은 디지털 자산의 역할이 금융시장 핵심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 평가에도 중요한 힌트가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데이터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분석가 샘 칼러핸(Sam Callahan)이 정리한 자료에는 테더(Tether)가 최근 분기 동안 금 26톤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18톤, 브라질이 15톤을 매입한 점을 고려하면, 민간 발행사인 테더의 매집 속도가 단연 눈에 띈다. 이 자료는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와 제프리스(Jefferies)의 통계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금 수요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것이 금 가격뿐 아니라 비트코인 수급에도 영향을 주는 변화로 판단하고 있다. 리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안전자산을 나누던 기존 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앞으로 더 긴밀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는 이날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9만 1,000달러대에서 5%가량 상승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3,000달러선에서 상승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엑스알피(XRP)와 도지코인(Dogecoin, 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반등했다. 금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자 4,19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권을 재차 확인했다.
기술 지표에서도 반등 조짐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시그널선을 상향 돌파해 상승 전환 신호를 나타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68.48까지 치솟아 단기 과열권에 근접했다. 단기 변곡점으로는 9만 5,000달러가 지목된다. 이 가격대를 넘기면 ‘10만 달러’라는 상징적 경계선으로의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반대로 밀릴 경우 8만 7,500달러와 8만 5,000달러가 하단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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