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엑스알피(XRP) 가격이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폭탄과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반의 공포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2025년 들어 최대 규모의 물량이 쏟아지며 주요 지지선 사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6.16퍼센트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폭인 4.74퍼센트를 밑돌았다. 시장의 공포 탐욕 지수는 20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팽배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하락세는 단순한 조정을 넘어 대형 보유자들의 이탈과 기술적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대형 보유자들의 매도세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들은 지난 일주일 새 약 130억 개(13B XRP)의 물량을 시장에 매도했는데, 이는 2025년 단일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폭이다. 매도 압력이 가중되면서 24시간 거래량은 55억 5,000만 달러로 206퍼센트 급증해, 큰손들의 물량 처분 추세가 뚜렷함을 입증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XRP는 2.28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뒤 피보나치 되돌림 50퍼센트 구간인 2.21달러선마저 내주며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7일 이동평균선인 2.20달러와 30일 이동평균선인 2.24달러가 강력한 저항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5.31을 기록해 아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지 않아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있다. 특히 2.06달러에서 2.15달러 구간에 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집중되어 있어 매도세가 이 구간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XRP 현물 ETF에 11월 중순 이후 6억 8,700만 달러가 유입되었음에도 파생상품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풋/콜 비율은 1.81을 기록해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더 많음을 보여주었으며, 옵션 시장에서는 12월 내 XRP가 3달러를 돌파할 확률을 단 7퍼센트로 낮게 보고 있다. 코인마켓캡 알트코인 시즌 지수 또한 25에 머물러 자본이 리플 같은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으로 쏠리는 현상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XRP의 가격 향방이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 방어 여부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이 가격대가 무너질 경우 2025년 저점인 1.83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래 지갑의 추가 이동과 비트코인 점유율 추이가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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