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핵심 온체인 지표가 과거 강한 상승 직전과 동일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 정서와는 다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2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순미실현손익(NUPL) 지표가 역사적으로 ‘강세장 다음 단계’로 이어졌던 불안 구간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표는 보유자의 미실현 수익과 손실 구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시장의 심리 지문”이라며 “지금은 강세 정점도, 약세장 초입도 아닌 중간 조정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감바데요는 최근 NUPL 수치가 0.33~0.47 범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이 구간은 2017년, 2020년, 2024년에도 폭발적 확장 직전 나타난 전형적 패턴이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NUPL이 0.5 아래로 내려온 시점을 과거 모든 사이클에서 단기 저점 형성 지점으로 기록해왔고, 감바데요는 이를 “구조적 리셋이 진행되는 구간”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온체인 분석가들이 제시한 사례도 같은 결론을 가리킨다. 분석가 머린은 “NUPL이 0.47에 닿았던 시점마다 비트코인이 세 차례나 강한 반전 흐름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가 알트 크립토젬스는 “이번 사이클에서도 비트코인의 NUPL이 0.5 아래에서 저점을 형성해왔다”며 현재 위치가 과거와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감바데요는 “매도 압력이 둔화된 신호가 이미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감바데요는 이 흐름이 거시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의 양적긴축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 경기선행지표(PMI)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기관 자금 흐름이 재정비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과거에도 유동성 여건이 바닥을 찍기 시작할 때 NUPL이 불안 구간에서 낙관 구간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을 둘러싼 불안 심리를 인정하면서도 “지표는 약세장 초입이 아니라 강세장 중반부 조정 단계와 일치한다”고 진단했다. 감바데요는 “NUPL은 단기 노이즈를 걷어낸 채 시장의 구조적 체력을 드러내는 지표”라며 “지금은 과열이 정리되고 에너지가 재축적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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