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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겟 CEO "유럽,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미국에 밀릴 수도" 경고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3 [05:20]

비트겟 CEO "유럽,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미국에 밀릴 수도" 경고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3 [05:20]
유로,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유로,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유럽이 미카(MiCA)를 앞세워 규제 선진화를 이뤘지만,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9%를 장악한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겟(Bitget) 최고경영자 그레이시 천(Gracy Chen)은 유럽이 단일 규제 체계를 갖췄음에도 미국과 아시아에 비해 확장 속도가 뒤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은 발행사에 전액 준비금, 높은 자기자본,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까지 요구해 신뢰도는 높지만 성장 속도는 늦어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미국의 USD코인(USD Coin, USDC)과 테더(Tether, USDT)가 지배하고 있으며, 두 자산은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결제망까지 흡수하며 민간 생태계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중심으로 정책이 전개되면서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제한적이다.

 

천은 미카의 혁신 유도 효과가 충분하려면 인가 절차 가속화, 다중 은행 준비금 모델(EURAU 등) 지원 강화, 회원국 간 집행 일원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 금융감독청 바핀(BaFin)의 승인을 받은 유로 스테이블코인 유라우(EURAU)가 출범한 것은 유럽 통화 주권 강화 측면에서 상징적 진전이라는 평가다. 천은 “명확한 규제가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촉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미카 준수 스테이블코인의 실용화를 앞당기고, 세파 인스턴트(SEPA Instant)나 TIPS 같은 즉시결제 인프라와 연결해 속도와 비용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EU 전체에 적용되는 패스포팅, 토큰화 국채 등 이자 지급형 상품 규정, 머천트 결제망과 개발자 샌드박스 조성 등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천은 유럽 스테이블코인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투명성과 감사를 꼽았다. 미카가 분기별 보고를 의무화한 만큼 준비금 불투명성으로 붕괴한 테라USD 사례와 같은 위험을 방지할 수 있으며, 강력한 자금세탁방지와 스마트컨트랙트 검증이 기관과 개인 모두에게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지만, 유럽이 규제 명확성을 기반으로 속도와 혁신을 결합한다면 의미 있는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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