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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지갑, 양자컴퓨터가 해킹?...전문가들 "수십 년간 안전하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3 [12:23]

사토시 지갑, 양자컴퓨터가 해킹?...전문가들 "수십 년간 안전하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3 [12:23]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양자 컴퓨터/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양자 컴퓨터/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초기에 확보한 약 1만 1,000BTC 규모 자산이 향후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 과정에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몰(Camol)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향후 10년 동안 양자컴퓨터 성능이 급속히 고도화될 수 있다며 사토시가 보유한 약 1,3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해킹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산 능력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네벤의 법칙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보안 구조가 양자공격에 취약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카몰은 비트코인의 secp256k1 타원곡선 기반 암호체계와 ECDSA 서명이 향후 쇼어 알고리즘을 갖춘 양자컴퓨터에 의해 역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토시 보유분이 160비트 해시 기반으로 사용 전력이 없는 주소에 저장돼 있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하며 충분한 계산력을 갖춘 공격자가 개인키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단위 조직이나 고자본 해킹 세력이 이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카몰의 주장이 실제 기술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고 반박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레벨941(level941)은 사토시 보유분이 초창기 P2PKH 주소에 저장돼 있어 공개키가 노출되지 않는 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공개키가 드러나야 RSA나 ECC 구조를 겨냥할 수 있다”며 “사토시 보유분을 보호하는 RIPEMD160 기반 160비트 해시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무차별 대입 방식으로 풀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전체가 양자 안전 알고리즘으로 전환될 경우 사토시 보유분은 이동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영구적으로 잠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시장에서는 카몰이 근거로 삼은 네벤의 법칙이 장기 예측 지표로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재 양자컴퓨터가 1,000큐비트 이하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암호체계를 무력화하려면 수백만 개의 오류 보정 큐비트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사토시 보유분이 수십 년 안에 해킹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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