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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결제량 1,100% 급증해도 가격은 '잰걸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5 [00:40]

XRP, 결제량 1,100% 급증해도 가격은 '잰걸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5 [00:40]
리플(XRP)

▲ 엑스알피(XRP) 

 

엑스알피(XRP) 레저 결제량이 1,100%나 폭발적으로 치솟았지만, 정작 가격은 꿈쩍도 하지 않는 이례적인 격차가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수치만 보면 네트워크가 과열 국면에 진입한 듯 보이지만, 차트는 냉담할 정도로 조용하다.

 

1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결제량 급등은 지난 1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처리량과 트랜잭션 수가 동시에 수직으로 솟구쳤다. 그러나 XRP 가격은 하락 채널 상단에 닿을 때마다 힘을 잃고 되밀리며 20일·50일 지수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반복적으로 제동이 걸렸다. 상대강도지수도 40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해 매수세 복원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

 

차트 흐름을 직접 살펴보면, 최근 반등 역시 의미 있는 추세 전환과는 거리가 멀다. 하락 채널 하단에서 가볍게 치고 올라온 뒤 다시 주저앉는 전형적인 기술적 반응이 반복될 뿐이다. 거래량도 상승 구간에서 뚜렷한 힘이 붙지 않아 주도 매수세가 움직였다고 판단할 근거는 부족하다.

 

이번 결제량 급등은 시장이 과거 경험해온 두 가지 패턴 가운데 후자에 가깝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나는 ODL 흐름이나 기관 결제 수요가 몰리며 발생한 실수요 기반 급등이고, 다른 하나는 자동화된 트랜잭션이 반복적으로 쏟아지며 만들어낸 부풀려진 패턴이다. 이번 변화는 아직까지 실수요 쪽과 연결됐다는 흔적을 찾기 어렵다.

 

특히 가격 반등을 뒷받침할 주요 지표들은 그대로 멈춰 있다. 거래소 출금 증가도 없고, 현물시장으로 유동성이 이동하는 흐름도 보이지 않았다. 기관 자금이 방향을 잡을 때 나타나는 누적 매수 구조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가격이 절대적인 ‘침묵’으로 반응했다는 점은 이번 급등이 장기 추세를 바꿀 신호가 아니라는 사실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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