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논평가인 엑스파이낸스불(XFinanceBull)은 커뮤니티 인물인 멀렌(Mullen)이 공개한 XRP 유통 공급량 데이터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XRP 가격이 2.2달러 선을 밑돌고 있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거래 가능한 XRP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파이낸스불은 고래 리스트 집중도가 높아지고 거래소 잔액이 줄어들 때는 강한 시장 변동이 뒤따른다며, 다음 주요 움직임이 나타나야 대중이 이 현상의 전체적인 영향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멀렌은 X를 통해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XRP 잔액이 가장 급격하고 조직적으로 감소한 기록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멀렌은 업비트(Upbit)에서 62억 2,000만 XRP, 바이낸스(Binance)에서 25억 6,000만 XRP, 빗썸(Bithumb)에서 17억 7,000만 XRP가 유출되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업비트의 경우 실제 보유량을 초과하는 유출량이 보고되어 데이터의 정확도에 의문이 제기된다. 업홀드(Uphold), 이토로(eToro), 바이비트(Bybit), 비트뱅크(Bitbank) 등도 잔액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이는 사용자들의 자가 수탁 전환이나 거래소의 콜드 스토리지 재정리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예외적인 증가세도 관찰됐다. XRP 트레저리 기업인 에버노스(Evernorth)는 잔액이 13.36% 증가했고, 코인체크(Coincheck)는 37,746% 급증한 5억 5,000만 XRP를 확보했다. OKX는 10,107%라는 이례적인 급증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갑 재분류 때문일 수 있다. 반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2월 이후 잔액이 99.97% 감소했으며, 쿠코인(KuCoin), 파리부(Paribu), 스위스버그(SwissBirg)는 잔액이 완전히 소진되었다. 멀렌은 추적된 전체 거래소 잔액이 2월 이후 65억 XRP(29.07% 감소) 감소한 158억 6,000만 XRP를 기록했다며, 이는 XRP 유동성이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XRP 고래 리스트에서도 유사한 강세 신호가 확인됐다. 상위 1만 개의 지갑이 현재 513억 9,000만 XRP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멀렌에 따르면 하루 동안 78개의 신규 계정이 7,700만 XRP 이상을 매집했고, 기존 246개의 지갑이 1,790만 XRP를 추가했다. 동시에 78개의 대형 지갑이 1억 800만 XRP를 매도했으나, 멀렌은 이를 단순한 이탈보다는 대형 투자자들이 주요 시장 움직임 직전에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물량 순환'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ETF 유입액이 공급 압박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XRP 현물 ETF는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8억 달러 순 유입액을 돌파했다.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3일 이후 총 8억 7,428만 달러의 순 유입액이 발생했으며, 이는 현재 가격 2.18달러 기준으로 4억 100만 XRP에 해당한다. 거래소 공급 감소와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XRP는 큰 폭의 가격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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