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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4억 달러 옵션 만기...오늘이 진짜 '변동성 데이'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5 [19:40]

비트코인·이더리움, 4억 달러 옵션 만기...오늘이 진짜 '변동성 데이'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5 [19:40]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옵션 약 4억 달러 규모가 한꺼번에 만기 도래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파생상품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 흐름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예정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규모는 총 4억 70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옵션만 해도 명목가치가 34억 달러, 총 미결제 약정은 3만 6,906건이며 풋·콜 비율(Put-to-Call Ratio)은 0.91이다. 최대 고통 지점은 9만 1,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은 6억 6,895만 달러 규모 옵션이 만기 도래하며 미결제 약정 21만 304건, 풋·콜 비율은 0.78이고 최대 고통 지점은 3,050달러다.

 

옵션 만기 규모는 지난주에 비하면 크게 축소됐다. 11월 28일에는 비트코인 14만 5,482건, 이더리움 57만 4,208건 등 총 150억 달러 이상의 옵션이 만기 도래해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남겼다. 풋·콜 비율이 1 미만이라는 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콜 매수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지만, 비트코인은 0.91로 균형에 가까워 시장이 방어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이더리움의 0.78은 보다 강한 낙관론을 반영한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포지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옵션 분석업체 레비타스(Laevitas)는 중장기 만기 상품, 특히 2026년 중반을 겨냥한 비트코인 콜 매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 ETF 수요 확대, 유동성 개선 가능성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결제 약정 증가도 뚜렷해 트레이더들이 향후 여러 분기에 걸친 반등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심리는 여전히 혼조다. 그릭스라이브(Greeks.live)는 12월 2일 업데이트에서 “투자자들은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잦은 반전과 답답한 흐름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풋 스큐가 높아 단기 하락 리스크가 여전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변동성이 비트코인보다 빠르게 축소된 이더리움 옵션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변동성 수준이 형성돼 일부 트레이더가 새로운 전략 기회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데리비트(Deribit)는 시장 전반의 전략 변화도 지적했다. 높은 레버리지 단기 베팅보다는 자본 보존과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중시하는 접근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옵션 만기 이후 8시(UTC)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만기 처리 이후 시장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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