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셜 미디어 내 부정적 여론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강력한 기관 자금 유입과 과거 패턴을 근거로 지금이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소셜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 데이터 분석 결과 XRP를 둘러싼 공포와 불확실성, 의구심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샌티먼트가 엑스, 레딧, 텔레그램 등 주요 플랫폼의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 언급 대비 부정적 언급의 비율이 지난 11월 21일과 유사한 수준으로 치솟았다. 당시 XRP 가격은 극단적 비관론이 확산된 직후 3일간 22% 급등하며 시장의 군중 심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전형적인 역발상 패턴을 증명한 바 있다.
최근 XRP 가격은 지난 두 달간 약 31%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으나, 이러한 약세장 속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XRP 현물 ETF는 11월 중순 출시 이후 1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9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관련 상품의 성과를 상회하는 수치로,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와는 대조적인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여준다.
온체인 데이터 또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토큰의 손바뀜 빈도를 추적하는 XRP 레저의 속도 지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석가들은 이를 네트워크상의 경제 활동과 유동성이 크게 활성화된 증거로 해석하며, 현재의 침울한 소셜 분위기가 실제 XRP 네트워크의 펀더멘털 성장과는 괴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2.28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으며, 이를 넘어설 경우 2.75달러까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의 차트 패턴이 XRP의 역사적인 폭등장이 시작되기 전인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주간 차트상의 스토캐스틱 상대강도지수 등 주요 모멘텀 지표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해 있어 하락세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XRP는 2.09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4% 이상, 지난 한 달간 8%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다. 2025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5달러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현재의 극단적인 부정적 심리가 반등을 위한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전조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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