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단기 흐름이 거센 압력에 직면했다. 최근 며칠 사이 대형 보유자(고래) 자금 이동, 거래소 유입량 급증, 스테이블코인 예치 확대가 동시에 포착되면서 시장은 묵직한 매도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의 핵심 유동성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을 가를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거래소 전체 고래 예치 비율은 0.47까지 상승했고, 바이낸스의 14일 지수이동평균은 0.427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규모 보유자가 비트코인을 잇따라 거래소로 옮기기 시작한 흐름은 시장 위쪽 매물벽이 두꺼워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부담이 확인된다. 비트코인의 30일 단순이동평균 기준 바이낸스 유입량은 11월 28일 8,915BTC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치인 9,031BTC에 근접했다. 당시 급격한 유입은 바로 직후 조정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번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 선을 힘겹게 넘나드는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눈에 띄는 흐름은 스테이블코인 측에서도 감지된다. 바이낸스의 최근 7일 USDt 예치 건수는 94만 6,000건으로 OKX(84만 1,000건)와 바이비트(Bybit·22만 5,000건)를 크게 앞섰다. 스테이블코인 예치 증가가 활발해진 국면은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시장 참가자들이 변동성 확대에 신속히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풀이가 많다. 매수 대기자금이라기보다 방향성 변화에 즉각 반응하기 위한 ‘준비 동작’에 가깝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결국 대형 투자자 매도 압력과 높은 거래소 유입량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당분간 중단기 피로감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9만 달러 초반 지지선이 흔들릴 경우 하방 유동성이 한꺼번에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대로 지지선이 유지되면 기술적 반발 매수도 붙을 수 있지만, 시장은 먼저 쏟아진 물량을 흡수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