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루나 클래식(Terra Luna Classic, LUNC)이 하루 만에 거의 100% 폭등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급격히 쏠렸다. 코인데스크 소속 기자 이안 앨리슨(Ian Allison)이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Binance Blockchain Week Dubai) 현장에서 테라 루나 로고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주요 기업 임원들과 대담에 나선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이후 LUNC에 대한 향수가 시장의 투심을 자극한 것이다.
1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미 바이낸스(Binance)가 예고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테라 루나 클래식에 자금 이동을 강화하고 있었다. 바이낸스는 업그레이드 지원 과정에서 입출금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해, 세계 최대 거래소가 운영 면에서 확실한 지원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거래량은 공지 이후 빠르게 늘었고, 최근 수백만 단위의 LUNC가 연이어 소각되면서 공급 감소 내러티브가 커졌다. 커뮤니티 메시지 역시 유통량 축소 흐름을 강조하며 매수세에 탄력을 더했다. 이 흐름 위로 앨리슨의 티셔츠 장면이 X와 텔레그램에서 순식간에 퍼지며, 시장에서는 문화적 복귀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권도형(Do Kwon)의 미국 내 재판 절차가 다시 관심을 끌면서 투심은 더욱 과열됐다. 일부 트레이더는 법적 절차가 결론을 향해 나아가는 상황을 테라 루나 클래식이 과거의 사태를 벗어나 밈 자산처럼 재평가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현물 시장 유동성까지 결합하며 상승 속도는 더 빨라졌다.
테라 생태계 붕괴는 2022년 전 세계 시장에서 수십억 규모 시가총액이 사라진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붕괴는 대출 플랫폼, 헤지펀드, 일부 거래소까지 연쇄 충격을 낳았고, 규제 논의를 전 세계로 확산시켰다. 테라 로고가 다시 대형 행사 무대에 등장한 장면이 시장 심리를 자극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급등은 투자 심리와 기억, 내러티브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실체 못지않은 힘을 행사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한때 회복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프로젝트라도 분위기가 바뀌면 급반전이 가능한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LUNC의 반등이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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