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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전문가 "비트코인, 디지털 금 입증 안 됐다"...안전자산 역할 부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6 [21:30]

ETF 전문가 "비트코인, 디지털 금 입증 안 됐다"...안전자산 역할 부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06 [21:30]
금, 비트코인(BTC)

▲ 금,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을 둘러싼 ‘디지털 금’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한동안 기관 자금이 밀려들며 굳어지는 듯했던 서사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1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ETF 분석가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비트코인이 아직 안정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라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디지털 금이라는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라치는 특히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 비트코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그는 올해 4월 이른바 ‘관세 쇼크’ 당시 주식이 밀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서사에 힘을 실은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기술주 중심 조정 국면에서는 시장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 신뢰를 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 수준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빠질 때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지가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ETF 자금 흐름도 투자자들의 고민을 그대로 드러낸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수십억달러 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1월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약 220억달러 유입이 이어졌다. 제라치는 이를 두고 “시장이 비트코인을 어떻게 규정할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과 비교한 가치 저장 논쟁이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다만 비트코인 변동성이 완화되면 서사가 한층 성숙할 여지가 있다고도 전망했다. 자오창펑(CZ)이 비트코인이 금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한 발언도 거론됐다. 제라치는 “투자자들은 현실적인 기대를 유지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으려면 시장 조정기에서도 일관된 안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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