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토큰 폭발적 증가..."2026년, 시장 혼돈 속 '진짜 산업' 드러날 것"
암호화폐 시장 곳곳에서 회의론이 번지지만, 산업 내부에서는 오히려 다음 성장 축이 조용히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월 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랩터디지털(Raptor Digital)의 경영진은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면담에서 “지금의 피로감과 투기 열풍 속에서도 진짜 변화의 토대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 아부다비, 런던 등 주요 금융 시장을 돌며 받은 질문은 하나였다. “이 모든 것이 정말 의미가 있느냐”는 냉소였다.
그럴 법한 이유는 충분하다.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은 거대한 실험장이었다.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 NFT, 메타버스, 플레이투언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밈코인 열풍까지 이어졌다. 토큰 수는 2022년 2만 개에서 현재 2,700만 개로 급증했고, 솔라나 기반 애플리케이션 수익의 60% 이상을 밈코인이 차지하게 됐다. 펌프닷펀(Pump.fun),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폴리마켓(Polymarket) 등 소수의 플랫폼이 투기 수요를 집중 흡수하며 새로운 ‘카지노 테이블’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음 아래에서 변화의 방향성은 명확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 유통 규모는 이미 2,800억달러를 넘어서며 실물 금융권의 대응을 촉발했다. 빠르고 저렴하며 보안성이 높은 결제·정산 인프라가 현실화되면서 기관들은 투기성이 아니라 실물 기반의 적용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AI의 등장은 이 흐름을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 블록체인이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구축한다면, AI는 그 위에 판단·추론·속도를 더한다. 두 기술이 맞물리면서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자금을 이동시키고,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시스템이 등장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랩터디지털은 금융 인프라, 글로벌 결제, AI 컴퓨트 네트워크, 미디어, 통신 등 대형 산업에서 이러한 조합이 기존 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랩터디지털 측은 “지금까지 문제는 자본도, 관심도 아니었다”며 “산업이 투기성 서사에 갇혀 있었고, 기업들이 소비자를 향한 제품보다 ‘서로를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은 2026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랩터디지털은 “카지노는 계속 움직이겠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도 살아남는 빌더들이 결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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