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보유한 엑스알피(XRP) 물량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며 향후 리플이 보유량의 25%를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크립토 센세이(Crypto Sensei)는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해당 법안이 특정 기업이 블록체인 네이티브 자산의 20% 이상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리플은 에스크로와 직접 보유분을 합쳐 450억개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공급량 1,000억개의 45%를 차지한다.
분석가들은 리플의 보유량이 단일 기업의 집중도를 지양하는 블록체인 철학과 충돌한다고 해석하며, 해당 법안이 2026년 시행될 경우 최소 25%를 매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리플의 보유량은 200억개 수준으로 줄어들며, 토큰 가격 2달러 기준 약 400억달러 규모다.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자 및 제휴 기관과의 조율이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크립토 센세이는 리플이 매도 의무가 발생할 경우 에스크로 수량의 향후 인출 권리를 판매하는 방식, 또는 에스크로 해제 후 지갑을 매각해 실제 시장 유통량을 늘리지 않는 방식 등이 선택지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는 기관들이 즉각적인 시장 유통 없이도 XRP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블랙록 등 대형 금융기관이 미래 에스크로 권리 확보에 관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분석가는 “대규모 기관 매수라면 온체인에서 지갑 이동이 명확히 드러나야 하지만 현재 데이터는 내부 관리적 성격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플이 매월 약 7억개의 XRP를 에스크로에서 관리 계정으로 옮기는 부분에 대해 센세이는 매도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외부 지갑로 이동한 흔적이 없어 기관 분배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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