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시장의 시선이 다시 옮겨가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안 엑스알피(XRP) ETF에는 뚜렷한 유입세가 이어지며 기관 자금 흐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 이사 캐서린 다우링(Katherine Dowling)은 “ETF 도입은 이제 막 첫 장을 열었을 뿐이며 자금 유입의 기반은 이미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1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XRP ETF에는 11월 상장 이후 8억 9,800만달러가 유입되며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 ETF에서는 26억달러가 순유출됐고, 이더리움(Ethereum, ETH) ETF에서도 6억 9,1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확연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다우링 이사는 ETF가 “시장 진입 허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개인과 기관을 모두 끌어들이는 창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라나(Solana, SOL)와 XRP를 예로 들며 “두 자산 모두 기본 체력이 충분해 ETF 상장은 자연스럽게 수요 확대를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금융권 자본의 상당 부분이 아직 ETF 시장 밖에 남아 있는 만큼 추가 유입 여지는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뱅가드(Vanguard)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11조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글로벌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그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도입을 가장 강하게 거부해온 곳이었다. 다우링 이사는 “새 CEO 선임 이후 1년 넘는 내부 검토 끝에 결국 시장 흐름을 수용했다”며 “투자자 수요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올라섰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블랙록(BlackRock)이 XRP ETF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그는 “수요·유동성·규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핀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우링 이사는 “블랙록은 굳이 시장에 가장 먼저 들어올 이유가 없는 회사”라며 “천천히 움직여도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다우링 이사는 “각 프로젝트가 ETF 상장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ETF 출시 자체가 토큰 수요를 키우고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 자본의 이동은 이제 막 시작됐으며 ETF 시장에는 더 많은 상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