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최근 자금 흐름을 주도한 세력이 따로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초창기 커뮤니티의 ‘순수성 논쟁’과 달리, 지금의 상승 흐름을 만들어낸 주역은 의외에도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 즉 슈트코이너(Suitcoiner)라는 분석이다.
1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unas)는 X에서 “비트코인이 더 이상 2만달러에 머물지 않는 이유를 보려면 슈트코이너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TF 시대 이후 시장에 유입된 기관,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가격 변동성을 억누르고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흐름은 데이터로 확인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출범 이후 수십억달러 규모로 불어났고, 블랙록의 iBIT는 누적 700억달러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장기 보유자와 채굴업자, 역외 펀드, 고래 지갑은 점진적으로 수십만BTC를 매도했다. 과거 같으면 시장이 크게 흔들릴 법한 매도량이었지만 가격 붕괴는 나타나지 않았다. 기관 수요가 이를 그대로 흡수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이제 비트코인의 급락 패턴은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 금융권 인사가 대거 참여한 비트코인 행사도 논쟁거리였다. 블랙록, 잰 반 에크 등 대형 금융사의 인물이 연단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일부 커뮤니티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태생적으로 반(反)금융 기조를 지켜온 초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게는 상징적인 변곡점이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ETF 구조 자체가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하며 대형 기관에 수익이 편중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발추나스는 다른 지점을 짚었다. 그는 “비트코인을 60%에서 80%까지 끌어내리던 감정적 매도 세력은 이미 시장 중심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흔들던 패닉 매도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규제 기반 기관 자금이 채우면서 가격 흐름이 일정한 패턴을 갖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최근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ETF 자금은 이제 시장의 주변부가 아니라 핵심에 자리했고, 기관의 매수세는 비트코인의 가격 구조를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 생태계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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