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Fitch Ratings)가 암호화폐 익스포저가 큰 미국 은행들의 신용도에 직접적인 하향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면서 금융권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통합이 은행의 수수료 수익 확대와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나 평판, 유동성, 운영, 컴플라이언스 전반에서 위험이 커진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예금 토큰화, 블록체인 활용은 은행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면서도 “디지털 자산 익스포저가 집중된 미국 은행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위험 프로필을 부정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규제 환경이 정비되면서 제도권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은행이 안정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치 변동성, 소유자 가명성, 자산 도난 및 손실 방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 과제를 제대로 관리해야만 수익성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실질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무디스(Moody’s), S&P글로벌레이팅스(S&P Global Ratings)와 함께 미국 3대 신용평가사로 평가받는다. 이들 평가사의 등급 조정은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 시장 신뢰도, 성장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암호화폐 익스포저가 높은 은행의 등급이 하향되면 투자자 신뢰 약화와 조달 비용 상승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에는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씨티그룹(Citigroup),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주요 기관들의 암호화폐 참여가 언급됐다.
피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가 또 다른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더욱 확대될 경우 금융 시스템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특히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줄 규모로 성장하면 위험이 크게 증폭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무디스 역시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미국 달러 중심의 통화정책 전달력을 약화시키고 암호화폐화 현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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