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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2000 터졌다...비트코인, 이제는 진짜 오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9 [22:20]

러셀2000 터졌다...비트코인, 이제는 진짜 오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9 [22: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12월 들어 장기 저항선을 뚫어내면서 자금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빠르게 온기가 퍼지는 증시 분위기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알트코인 시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시선도 분주해졌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러셀2000은 올 한 해 내내 눌려 있던 흐름에서 벗어나며 의미 있는 기술적 돌파를 만들어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과는 달리 러셀2000은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의지’를 가장 먼저 반영하는 지수로 통한다.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도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반등이 아닌 투자심리 변화의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스위스블록이 발간하는 기관 투자자 보고서 비트코인 벡터(Bitcoin Vector)는 2020년 말 사례를 다시 꺼냈다. 당시 러셀2000이 고점을 밀어 올린 직후 비트코인은 380% 급등했다. 보고서는 “지난번 이 구조가 나타났을 때 비트코인이 390% 이상 뛰었다”며 당시와 지금의 환경이 다르더라도, 유동성 확대 직전 국면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증시에서 가장 공격적인 자금이 먼저 움직였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분위기는 알트코인 쪽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글래스노드 공동창업자 네겐트로픽(Negentropic)은 위험자산 전반으로 자금이 재유입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고, 애쉬 크립토(Ash Crypto)는 “러셀2000은 알트 시즌의 가장 직관적인 선행지표이며, 지금 속도로라면 신고점 근처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립토시움(Cryptocium)은 알트코인 시가총액과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iShares Russell 2000 ETF)의 연동 패턴을 비교해,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 모두 ETF가 신고점을 돌파한 시기에 알트 시장이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2026년이 또 한 번의 강세 축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내부 흐름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듀얼리티 리서치(Duality Research)는 러셀2000의 상승과는 대조적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소형주 ETF에서는 올해 약 195억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과거 강한 장세에서는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던 것과는 온도차가 분명하다. 시장에서는 이 괴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러셀2000의 돌파가 단기간에 꺼지면서 위험자산 전체의 흐름까지 냉각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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