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누가 유동성을 쥐고 있느냐’가 내년 흐름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반복되는 4년 주기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해석은 이전과는 결이 달라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Bureau)의 공동 진행자 중 한 명인 가이 터너(Guy Turner)는 12월 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내년을 기점으로 각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뀌고 있다며 “비트코인(Bitcoin, BTC)이 더 이상 단순한 시장 사이클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직면할 가장 큰 변화로 점진적 양적완화(QE)의 귀환을 꼽았다.
터너는 주요국이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지금이 단순한 경기 대응의 차원을 넘어, 다시 한번 유동성 장치를 풀어야 하는 ‘정책 압력의 시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국 재정이 구조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유동성 확대”라며, 전통 금융시장에 풀리는 돈의 흐름이 비트코인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동성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움직이는 리듬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의 체온계처럼 움직여 왔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의 크기가 가격 변동을 결정한다는 분석이다. 터너는 “규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탈중앙 자산의 수요가 선명해지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터너는 오래전부터 반복돼 온 ‘4년 주기 사이클’을 둘러싼 시장의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이 뚜렷하게 작동했던 것은 규제가 미비하고 시장 참여가 제한돼 있던 시기였다고 설명하며, 지금처럼 기관 자금과 정책 변수가 직접 시장으로 유입되는 환경에서는 “4년 주기 자체가 굳건한 나침반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정책, 유동성, 규제 프레임 등 외부 요인이 사이클보다 더 강하게 가격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내년 시장을 둘러싼 핵심 변수는 ‘유동성’과 ‘감독 체계’의 손익분기점이 어디서 형성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경제 시스템 변화의 민감한 지표로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는 주기론보다는 정책·유동성의 큰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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