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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 랩스 임원 "기관, 암호화폐 시장 뼈대 바꾼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0 [13:00]

폴리곤 랩스 임원 "기관, 암호화폐 시장 뼈대 바꾼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0 [13:00]
가상자산 거래

▲ 가상자산 거래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질서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폴리곤 랩스(Polygon Labs) 실물자산 및 결제 책임자 아이슈와리 굽타(Aishwary Gupta)는 지금의 시장 구조를 “기관이 시장의 뼈대를 재설계하는 시기”라고 규정했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굽타는 인터뷰에서 기관의 유입이 전체 시장 흐름을 주도하게 된 배경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로 유입되는 자금의 약 95%가 기관에서 나오고 있으며 개인 비중은 5~6%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진입의 핵심 요인이 ‘인프라의 성숙’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실험적 영역에 그쳤던 디파이(DeFi) 기술이 이제 전통 금융과 연동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기관이 더 이상 별도의 샌드박스나 폐쇄형 환경에 머물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굽타는 “JP모건과의 실거래, 온도(Ondo)의 토큰화 국채, 아미나은행(AMINA Bank)의 규제 기반 스테이킹은 공공 네트워크가 글로벌 금융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증거”라며 “감사·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공공 블록체인 위에서 기관은 실제 자본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시장을 장악하게 된 과정을 그는 두 갈래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토큰화 국채와 은행 스테이킹처럼 미국 달러 기반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화 상품이었다. 그는 “기관이 익숙한 프레임에서 수익을 계산할 수 있게 되면서 초기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운영 효율성이다. 굽타는 “정산 속도, 유동성 공유, 프로그래머블 자산은 기존 금융 인프라가 제공하지 못한 효율성”이라며 “대형 금융 네트워크들이 온체인 펀드 구조를 실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 이탈의 배경에 대해서도 그는 명확한 견해를 밝혔다. 굽타는 “밈 코인 투기 사이클에서 반복된 손실이 개인 투자자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말하면서도 “더 구조화되고 규제 기반의 상품이 확산되면 개인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기반이 마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 유입이 탈중앙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대해 “진짜 위험은 폐쇄형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지, 공공 블록체인 위에 기관이 올라오는 것은 오히려 정당성을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대해 그는 명확했다. 굽타는 “지금 시장은 감정적 매매가 아니라 기관 유동성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어 “장기 수익 창출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변동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실물자산(RWA) 토큰화 확장, 기관 스테이킹 증가, 공공 체인을 기반으로 한 상호운용성 기술 강화가 다음 단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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