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잇단 대형 계약 발표로 기업공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프리 IPO 지분을 확보하려는 투자 수요가 비상장 지분 세컨더리 거래 시장에 빠르게 몰리고 있다. 그러나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최고기술책임자가 직접 나서, 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 여섯 가지를 짚으며 투자 열기에 현실적 경고를 던졌다.
1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슈워츠는 먼저 가격 산정의 불투명성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중개업자가 제시하는 가격이 신뢰도 낮은 조각 정보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표면적으로는 시장 가격처럼 보이지만 실제 거래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매도자와 중개 플랫폼은 높은 가격을 선호하는 반면, 검증 수단이 부족한 매수자는 기울어진 협상 구조에 놓이게 된다.
그는 두 번째 문제로 정보 비대칭을 들었다. 비상장사는 공시 의무가 없어 재무 상태나 계약 현황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매수자는 회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반면 내부자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매도자로 나서며 “매수자가 항상 뒤따라가는 흐름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거래 속도도 매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우선매수권 절차, 회사 승인, 문서 검토 등이 겹치면서 실제 체결까지 수주가 걸릴 수 있다. 그 사이 시장 환경이 달라질 경우 매수자의 불확실성은 더 커진다. 슈워츠는 이러한 지연이 프리 IPO 지분 확보를 단순한 매입이 아닌 “복잡한 장기전으로 바꿔놓는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구조는 추가 부담으로 제시됐다. 비상장 지분 거래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각각 약 5%를 부담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며, 총비용은 매수자 쪽에 최종 반영된다. 겉으로는 IPO 이전 지분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지름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절차라는 의미다.
슈워츠의 경고는 최근 리플을 둘러싼 기대가 과열되는 분위기 속에서 비상장 지분 세컨더리 거래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에게 구조적 리스크를 다시 환기시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