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암호화폐 시장, '589 논쟁' 재점화..."시작은 XRP가 아니라 비트코인 역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1 [05:40]

암호화폐 시장, '589 논쟁' 재점화..."시작은 XRP가 아니라 비트코인 역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1 [05:40]
리플(XRP)

▲ 엑스알피(XRP)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징처럼 자리 잡은 숫자 589 논쟁이 다시 불붙으며, 이 미스터리한 패턴이 실제로는 비트코인(Bitcoin, BTC)의 초창기 기록에서 먼저 등장했다는 분석이 제기된 상황이다.

 

12월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NFA 리서치 그룹(NFA Research Group)의 한 해설자가 최근 영상에서 XRP 커뮤니티가 만들어온 589 상징이 사실 비트코인의 초기 역사 속 여러 날짜와 숫자에서 먼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CNBC가 리플(Ripple)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대표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그려진 지폐 이미지에 589가 포함된 일련번호가 등장한 점을 지적하며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을 내놨다.

 

이 해설자는 CNBC가 해당 숫자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겠지만,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장면"이라며 커뮤니티 분석가 XRP Drops가 이를 처음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과 엑스알피(XRP)가 서로 보완적 자산 구조를 지닌다는 기존 주장을 다시 꺼내며, 비트코인이 작업증명 기반 에너지 사용으로 가치를 만들어내고 XRP 레저는 에너지 효율적 합의로 그 가치를 빠르게 이동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과 리플의 로고 색상이 각각 이온화된 금·은을 연상시킨다며,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역할, XRP는 송금 자산 역할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소스코드가 공개된 최초의 포럼 글이 2009년 5월 8일에 올라왔다는 점을 들며, 이 날짜 자체가 5-8-9 패턴의 첫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학자 소수팀이 암호화폐 초기 설계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즐기며 해당 숫자를 서명처럼 숨겨놨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2011년 4월 23일 마지막 이메일을 남긴 뒤 정확히 5년 8개월 9일이 지난 시점에 갈링하우스가 리플 대표로 취임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 2009년 5월 8일 비트코인 소스코드가 공개된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표한 문서 Release No. 34-59895가 이후 디지털 자산 상품의 규제 기반이 됐다고 주장하며, 5-8-9 패턴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XRP 투자자 중 한 명은 분석에 응답하며 코인로어(Coinlore)가 기록한 2013년 8월 XRP 최초 거래 가격이 0.00589달러라는 점도 지적했다.

 

589 상징의 기원은 2018년 무렵 활동했던 익명 인물 베어러블가이123(Bearableguy123)의 그림과 수수께끼에서 시작됐다. 이후 심슨가의 가짜 이미지, 갈링하우스가 X(구 트위터)에서 589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커뮤니티 관찰 등이 확산되며 밈이 강화됐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다만 비트코인 창시자나 리플 경영진, 규제 당국이 해당 숫자를 역사 속에 의도적으로 새겨 넣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589는 여전히 커뮤니티가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서사라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