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장중 소폭 반등에 성공한 배경에는 기술적 지지선 회복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기대가 맞물렸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1.05% 상승하며 주간 기준 2.54%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1.3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기술적 반등 시도가 감지된다. 이더리움은 3,150달러 부근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3,200달러선을 회복했고, 단기 상승 추세선을 형성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플러스로 전환됐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3.71 수준으로 중립에서 완만한 불리시 구간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3,350달러 돌파 여부를 단기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경계 신호도 동시에 포착된다. 바이낸스 기준 이더리움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0.57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결제 약정은 24시간 기준 5.21% 증가했다. 이는 단기 투기적 포지션이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펀딩비는 0.00385%로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과열 국면에서는 숏 스퀴즈나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업그레이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이더리움은 12월 3일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메인넷 활성화를 앞두고 있으며, 세폴리아와 홀레스키 테스트넷에서 주요 기능이 안정적으로 구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데이터 가용성을 개선하는 피어디에이에스(PeerDAS)가 포함돼, 블롭 처리 용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레이어2 확장성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종합하면, 이번 상승은 기술적 회복과 업그레이드 기대가 만든 제한적 반등에 가깝다. 거래량이 24시간 기준 28.2%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다. 3,350달러 상단 안착에 성공할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3,050~3,100달러 구간 재시험 가능성도 함께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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