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 때문에 하락 베팅에 나선 시장 참여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XRP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에서는 실제 네트워크 활동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격과 네트워크 지표가 엇갈리는 이 같은 괴리는 과거 변동성 확대 국면의 전조로 작용한 사례가 적지 않다.
기술적 구조를 보면 XRP는 여전히 하락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50일·100일 이동평균선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구간을 회복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고, 최근 반락으로 가격은 하락 채널 하단으로 다시 밀려났다. 현재 핵심 수요 구간은 2.00달러~2.05달러 범위로,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과거 유동성이 집중됐던 1.85달러~1.90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가격만으로 XRP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 결제 거래량은 최근 약 280% 급증했으며, 하루 결제 흐름 규모가 일시적으로 17억달러~20억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계정 간 일일 결제 건수도 지속적으로 100만 건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단기 투기성 거래가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 사용이 뒷받침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XRP는 과거에도 과열된 기대감만으로 상승했다가 빠르게 힘을 잃은 전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가격이 눌린 상태에서도 자본이 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히 순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가격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용량이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하락 추세의 연속성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즉각적인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XRP가 구조적으로 강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고, 거래량을 동반해 하락 채널을 이탈해야 한다. 그 전까지 반등은 추세적 상승이 아닌 기술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결제 거래량 증가세가 유지되고 가격이 2.00달러 위를 지켜낼 경우, 하락 베팅을 압박하는 상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점차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