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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기관들이 조용히 싹쓸이 중...공급량 소진 우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3 [04:00]

XRP, 기관들이 조용히 싹쓸이 중...공급량 소진 우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3 [04:00]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21쉐어스(21Shares)의 엑스알피(XRP) 현물 ETF 출시가 팔콘엑스(FalconX)의 인수와 맞물려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경우 시중 유통 물량이 급속히 말라붙는 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2월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21쉐어스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에 XRP 현물 ETF를 티커명 TOXR로 출시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출시는 기관 전용 거래 플랫폼 팔콘엑스가 21쉐어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투자자들은 직접 보관하는 번거로움 없이 규제된 환경에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ETF 출시와 팔콘엑스의 인수가 결합하여 XRP 공급 부족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디에이지(DAG) 최고경영자 제이크 클레버(Jake Claver)는 팔콘엑스의 다크 풀 잔여 물량이 사라질 것이라며 TOXR 수요가 급증하면 팔콘엑스가 보유한 유동성 풀이 빠르게 고갈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팔콘엑스는 고래 투자자와 기관을 위한 장외거래(OTC) 유동성 풀을 운영하며 대규모 거래를 지원해왔는데 ETF 운용을 위해 이 물량이 대거 장기 보관용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쉐어스는 팔콘엑스 산하에서 운영되므로 ETF 설정에 필요한 수백만 개의 XRP를 팔콘엑스의 OTC 준비금에서 직접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투자자가 ETF 주식을 매수하고 중개인이 이를 환매하는 과정에서 팔콘엑스가 XRP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사적 유동성 풀에 있던 물량이 ETF 보관소로 이동하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시중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던 토큰이 장기 투자 자산으로 묶이면서 유통 물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낳는다.

 

커뮤니티는 이러한 구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기금과 퇴직 연금 등 전통 금융 자본이 ETF를 통해 유입되어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팔콘엑스의 준비금은 바닥을 드러내게 되고 결국 매수세가 공개 시장으로 몰리며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2024년 초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출시 이후 강력한 자금 유입이 가격을 1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수 있다.

 

거시 경제 흐름이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신중론도 존재하지만 최근 온체인 데이터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XRP ETF들의 운용 자산(AUM)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관들의 관심이 입증되고 있어 팔콘엑스와 21쉐어스의 결합이 가져올 파급력에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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