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이 기술적 지지선 붕괴와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 그리고 호재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침체 속에 트론은 중요 지지선을 시험받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론 가격은 전일 대비 1.75% 하락한 0.27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 폭인 1.8%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기술적 패턴인 베어 플래그(Bear Flag)의 하단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3개월간 이어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강도지수(RSI)는 35.42를 기록하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나 뚜렷한 반등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트론의 약세는 비트코인 독주 체제가 강화되면서 알트코인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 크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8.66%까지 상승한 반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지난 30일 동안 32%나 급락했다. 공포 탐욕 지수가 26을 기록하며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자 자본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되었고, 트론의 24시간 거래량 또한 4억 9,500만 달러로 7.7% 감소하며 투기적 수요가 줄어들었음을 방증했다.
최근 발표된 호재가 오히려 매도세의 빌미가 된 점도 뼈아프다. 지난 11일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킹 및 스테이블코인 전송 기능을 통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이 일시 급등했으나, 이는 곧 뉴스에 파는(Sell the news) 차익 실현 물량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단행한 60% 수수료 인하 정책이 실질적인 가격 방어 기제로 작동하지 못한 채, 시장은 단기 호재보다는 거시적인 불안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트론은 0.280달러 지지선 붕괴로 인해 손절매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 압력이 가중된 상태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요 지지선인 0.271달러를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이 구간마저 무너진다면 0.2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단기적으로는 시간당 종가가 0.277달러 위에서 마감되는지 여부가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결국 트론의 반등 여부는 0.271달러 지지선 방어와 비트코인 도미넌스 추이에 달려 있다.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알트코인 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거시적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추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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