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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배만 불린다"...XRP 커뮤니티, 유동성 블랙홀 경고에 '분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09:50]

"솔라나 배만 불린다"...XRP 커뮤니티, 유동성 블랙홀 경고에 '분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5 [09:50]
엑스알피(XRP), 솔라나(SOL)/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솔라나(SOL)/챗GPT 생성 이미지  

 

솔라나(Solana, SOL) 생태계로의 연결 통로가 열리며 엑스알피의 유틸리티 확장이 기대되는 한편 막대한 유동성 유출로 인해 본진인 XRP 레저가 빈 껍데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2025 행사에서 엑스알피(XRP)와 솔라나를 잇는 무허가 브리지 출범이 공식 발표되면서 최대 1,220억 달러 규모의 XRP 유동성이 솔라나 네트워크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솔라나 재단은 레이어제로(LayerZero)와 헥스트러스트(HexTrust)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된 해당 브리지를 통해 XRP가 솔라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1대1로 상환 가능한 온체인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브리지 연결의 핵심 목표는 비수탁 방식을 통해 XRP 보유자들이 솔라나 네트워크 상에서 대출, 유동성 제공, XRP-SOL 거래 쌍 이용, 실물연계자산 접근 등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누리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이는 암호화폐와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는 최신 트렌드에 XRP를 통합하려는 시도이지만, 이러한 확장성이 XRP 레저 자체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XRP가 유틸리티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용처가 늘어날수록 수요와 거래 관련성이 커진다고 주장한다. 자산 이동성은 인프라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언제든지 XRP 레저로 다시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이번 통합이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XRP 레저의 주요 기여자 중 한 명인 벳(Vet)을 포함한 비판론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XRP 레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에 충분한 유동성이 형성되기도 전에 솔라나에서 랩핑된 XRP를 중심으로 수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풀이 먼저 조성될 경우 경제적 중심축이 외부로 이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칫하면 XRP 레저가 단순한 결제 레이어로 전락하고 가치 창출의 과실은 제3자 생태계가 가져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블록체인 간 대결이 아니라 유동성 확보를 둘러싼 실질적인 힘겨루기로 해석된다. 자본이 외부 생태계를 돌고 난 후 더 풍부해져서 돌아온다면 XRP 레저의 승리가 되겠지만, 자금이 외부에 머무르게 된다면 생태계 내부의 균열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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