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교체를 앞둔 미국 정치권의 긴장 속에서 차기 유력 후보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은 연준 결정에 아무런 무게도 갖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셋은 CBS 뉴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준의 새로운 의장은 내년 1월 중순 발표될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인사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해셋은 인터뷰에서 “연준의 역할은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있다”며 12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아니, 전혀 무게가 없다. 데이터에 근거한 의견일 경우 참고할 수는 있다”고 말하며, 위원회가 해당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방향으로 표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연준 의장 경쟁은 사실상 ‘두 명의 케빈’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와 해셋이 최종 후보군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시에 대해 “그가 최우선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두 명의 케빈 모두 훌륭하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예측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달 초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해셋의 선임 확률이 85%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칼시 기준 해셋은 50%, 워시는 39%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트럼프는 같은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자신과 상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흔히 하던 일이고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며 “그가 우리 말대로 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똑똑한 목소리이고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목표 범위를 3.5%에서 3.75%로 낮췄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에, 고용 위험은 하방에 기울어 있다”며 “정책에 무위험 경로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차기 의장 체제에서 2026년 추가 금리 인하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워시에 대해서도 “그 역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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