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스트래티지, 2028년 부채 상환 위기 온다...생존 가능성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19:40]

스트래티지, 2028년 부채 상환 위기 온다...생존 가능성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5 [19:40]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MSTR)/챗GPT 생성 이미지

▲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MSTR)/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 ‘큰손’ 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 지수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2028년 도래하는 막대한 부채 상환 위기가 회사의 생존을 결정짓는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연구 기업 타이거 리서치(Tiger Research)는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의 재무 구조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2028년이 회사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스트래티지가 현재 일반적인 고래 투자자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어 전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방대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 리서치는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방식이 2023년까지는 현금 보유고와 소규모 전환사채에 의존했으나, 2024년부터는 우선주와 대규모 전환사채 등을 결합해 레버리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해당 전환사채에 대한 콜옵션이 2028년에 집중되어 있어 약 64억 달러에 달하는 상환 압박이 발생한다는 점이며 투자자들이 조기 상환을 요구할 경우 회사는 이를 거부할 수 없는 구조다.

 

보고서는 스트래티지가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생산적 자산이 아닌 비트코인 매수에 쏟아부었다는 점을 근본적인 취약점으로 꼽았다. 만약 2028년에 리파이낸싱이 불가능해질 경우 스트래티지는 약 9만 달러 가격 기준으로 7만 1,000BTC를 매도해야 하는데, 이는 일일 거래량의 20%에서 30%에 달하는 규모로 시장 전체의 폭락을 초래할 수 있다.

 

부채 증가 속도가 비트코인 축적 속도를 앞지르면서 스트래티지의 파산 임계값 또한 2023년 1만 2,000달러에서 2025년 기준 2만 3,000달러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타이거 리서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구조적 위험은 낮아 보이지만 2028년에 위험이 극도로 집중된다"며 "리파이낸싱 실패 시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매도 압력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정기 변경을 통해 나스닥 100 지수 잔류를 확정 지었으나,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MSCI의 1월 편입 심사를 앞두고 기술 기업보다는 투자 펀드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변동성으로 인해 스트래티지 주가가 3개월 만에 47% 급락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 베팅이 다가오는 부채 의무를 견뎌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