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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떠났다" XRP, 기관 독주 속 위태로운 1.9달러 줄타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22:26]

"개미들이 떠났다" XRP, 기관 독주 속 위태로운 1.9달러 줄타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5 [22:26]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기관의 폭발적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 리플)가 2달러 지지선 사수에 어려움을 겪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연속 이어진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이라는 강력한 호재 속에서도, 기술적 저항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려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12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상장된 리플 현물 ETF는 지난 금요일까지 20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 ETF에 약 87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비트와이즈와 카나리 캐피털이 각각 약 800만 달러와 36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누적 유입액은 9억 9100만 달러에 달해, 총 유입액 10억 달러 돌파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기관의 적극적인 행보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XRP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37억 1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 7월 기록한 고점인 109억 4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위축된 개인 투자 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가격 상승을 견인할 추가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적인 약세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XRP는 1.9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모두 하회하고 있어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 일봉 차트상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시그널 선 아래에 위치해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히스토그램이 음의 영역으로 진입해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0을 기록하며 약세 구간에 머물러 있어 단기 반등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고점인 3.66달러에서 시작된 하락 추세선이 2.54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더욱 가파른 단기 하락 추세선은 2.12달러 아래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1.45달러에서 시작된 상승 추세선이 1.96달러 인근에서 지지선 역할을 하며 추가 급락을 방어하고 있다.

 

향후 XRP의 가격 향방은 2달러 지지 여부와 주요 저항선 돌파에 달려 있다. 만약 50일 지수이동평균인 2.21달러를 상향 돌파하며 마감한다면 매수세가 살아나 2.5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열린다. 반대로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 아래에서 장을 마감할 경우 매도 압력이 거세지며 지난 11월 저점인 1.8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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