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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무라이 월렛 개발자 사면 검토하나...실형 판결 뒤집힐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18:05]

트럼프, 사무라이 월렛 개발자 사면 검토하나...실형 판결 뒤집힐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6 [18:05]
트럼프

▲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라이버시 기반 암호화폐 지갑 개발자 사건을 직접 들여다보겠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업계와 사법 당국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열린 멕시코 국경 관련 기자회견 도중 사무라이 월렛(Samourai Wallet) 개발자 키온 로드리게스(Keonne Rodriguez)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들어본 적이 있으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당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검토해보겠다”며 사면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놨다.

 

로드리게스와 공동 창업자 윌리엄 로너건 힐(William Lonergan Hill)은 암호화폐 믹싱 프로토콜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1월 19일 각각 징역 5년과 4년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당초 무죄를 주장했으나, 지난 7월 불법 자금 송금업 운영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형량을 줄이는 선택을 했다. 이들이 직면했던 원래 혐의는 자금세탁 공모와 무허가 송금업 운영으로, 최대 25년형이 가능했던 사안이다.

 

프라이버시 옹호 단체와 암호화폐 이용자들은 오래전부터 로드리게스와 힐, 그리고 토네이도 캐시 공동 창업자 로만 스톰(Roman Storm)을 지지해왔다. 이들은 개발자가 제삼자의 소프트웨어 사용 행위까지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속적인 목소리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촉구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주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비트코인 교육자 나탈리 브루넬(Natalie Brunell)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대통령과 행정부 핵심 인사들에게 제대로 전달된다면 사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무기화된 법무부의 압박을 직접 겪은 인물”이라며 “사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죄 합의 과정에서 항소권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항소를 진행하더라도 최소 5년간 복역해야 하고, 추가로 7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계산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이후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CZ)과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를 사면한 전례가 있어, 이번 사건 역시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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