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하며 전통적인 4분기 강세장 법칙을 깨트리고 있지만, 월가는 여전히 2026년 대형 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의 하락세가 과거의 폭락 사이클로 회귀하는 신호인지, 아니면 기관 투자자(Institutional investor)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성장통인지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4분기는 비트코인이 평균 77%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장 강력한 분기였으나 올해는 이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년간 데이터에서 비트코인은 2013년 4분기에 480% 폭등했고, 2023년과 2024년 4분기에도 각각 57%와 48% 상승하며 연말 랠리를 주도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10월과 11월의 부진에 이어 12월에도 약세가 지속되며 이번 분기에만 20% 이상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12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큰 호재가 없는 달이었다. 지난 10년간 12월 평균 상승률은 4.6%에 불과했으며, 2020년 47% 급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9%)을 기록하고 있어, 당초 20만 달러 돌파를 기대했던 시장의 예측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 전문가들은 2026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경제적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는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를 근거로 2026년 목표가를 17만 달러로 유지했으며,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2026년 초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관건은 비트코인이 과거의 변동성 높은 '구형(Old)' 자산으로 회귀할지, 아니면 기관이 주도하는 '신형(New)' 자산으로 거듭날지에 달려 있다. 과거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 위주의 투기성 자산으로 붐앤버스트(Boom and Bust) 사이클을 반복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과 기관 유입으로 인해 최근에는 기술주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12월이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신형' 자산으로서 현재의 부진을 털고 반등한다면 지금의 30% 할인은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과거의 변동성 사이클이 재현된다면 2026년 목표가를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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