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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만 연말이면 피바다...비트코인 찍어누른 숨겨진 '매도 버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11:56]

코인만 연말이면 피바다...비트코인 찍어누른 숨겨진 '매도 버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7 [11:56]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연말로 갈수록 암호화폐 시장이 힘을 잃는 이유는 구조적 붕괴가 아니라 연말에만 반복되는 자금 이동 메커니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운영자 마일드 도이처 파이낸스(Miles Deutscher Finance) 운영자 겸 베테랑 트레이더인 마일스 도이처는 12월 16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를 두고 “현재 하락의 핵심 원인은 연말 세금 손실 실현 매도”라고 진단했다. 도이처는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올해 들어 주요 자산군 가운데 드물게 연중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금 대신 암호화폐를 매도해 손실을 확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8만 달러에서 9만 3,0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하락 추세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9만 3,700달러 구간이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고, 하단에서는 8만 4,000달러와 8만 1,000달러가 주요 지지 구간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 같은 가격 압박이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연말 수급 요인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알트코인 약세에 대해서도 도이처는 수요 부재를 핵심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현재 알트코인 시장에는 매도 압력을 받아줄 실질적인 매수 주체가 부족하다”며 카르다노, 비트텐서 등 주요 알트코인 전반에서 연말로 갈수록 추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매도 흐름은 현물 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ETF,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DAT 상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이처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12월과 1월의 시장 성격 차이도 짚었다. 그는 2018년과 2022년처럼 연중 약세를 기록한 해에는 12월에 세금 손실 실현 매도가 집중된 뒤, 다음 해 1월에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통계적으로도 12월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 번째로 성과가 부진한 달이며, 1월은 상대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말을 지나면서 거시 환경도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재공급 움직임, 노동시장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압력, 그리고 유동성 효과의 시차 반영 가능성이 맞물리며 내년 초에는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이처는 “지금의 약세는 공포의 시작이 아니라 연말 구조적 매도의 끝자락일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저점 이후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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