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암호화폐 시장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4년 주기’의 하락 징크스를 깨고 2026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반감기 이후 18개월 뒤 찾아오던 전통적인 조정장 우려와 달리, 기관 자금 유입이라는 강력한 신규 동력이 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비트코인이 2026년에 기존의 사이클 패턴을 벗어나 새로운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3년의 상승과 1년의 급격한 조정을 반복해 왔으며, 2024년 4월 반감기를 기점으로 계산할 때 2026년은 이론상 하락장이 도래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매트 호건은 과거 사이클을 지배했던 반감기 충격이나 금리 인상, 레버리지에 의한 거품과 붕괴 같은 요인들의 영향력이 현저히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대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시작된 기관 자본의 유입이 2026년에는 폭발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문가들에게 비트코인 ETF 추천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거대 금융사들이 3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시장으로 연결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역시 이러한 ‘제도권 시대’로의 전환에 주목하며 2026년 상반기 비트코인이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부채 증가로 인한 대체 가치 저장 수단에 대한 거시적 수요와 명확해진 규제 환경이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자산 시장이 위축됐던 2018년이나 2022년과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2025년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내년에도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비트코인의 자산적 성숙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꾸준히 감소해 2025년에는 엔비디아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매트 호건은 향후 주식 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고전하더라도, 비트코인은 규제 진전과 기관 채택에 힘입어 주식과의 상관관계(Correlation)를 낮추며 독자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제도권 금융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편입되면서, 2026년이 하락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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