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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6주 연속 자금 들어왔는데도...2달러서 왜 못 오르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19:40]

XRP, 6주 연속 자금 들어왔는데도...2달러서 왜 못 오르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7 [19:40]
리플(XRP)

▲ 엑스알피(XRP)  

 

엑스알피(XRP)는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물 ETF 자금 유입 효과가 빠르게 둔화되며 구조적인 힘 부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2.3% 상승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약 14% 하락했고, 최근 7일간 낙폭도 약 8.5%에 달한다. 특히 이러한 약세 흐름은 XRP 현물 ETF가 6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나타나 시장의 의문을 키우고 있다.

 

XRP 현물 ETF는 11월 중순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가 10억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11월 14일 주간에는 2억 4,305만달러, 11월 21일에는 1억 7,960만달러, 11월 28일에는 2억 4,395만달러가 유입됐고, 12월 5일 주간에도 2억 3,074만달러가 추가됐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급격히 둔화됐다. 12월 11일 주간 유입액은 9,357만달러로 줄었고, 12월 16일 종료 주간에는 1,944만달러에 그쳤다. 겉으로는 6주 연속 유입이지만 실제로는 매수 강도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평가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엇갈린 신호가 나타난다.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았던 XRP 공급 비중은 12월 2일 48.75%에서 51.00%로 상승하며 약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 보유 물량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매도 압력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155일 이상 보유한 지갑의 순포지션 변화는 일부 완화됐다. 순유출 규모는 12월 11일 약 2억 1,686만XRP에서 12월 16일 약 1억 5,457만XRP로 줄어 약 2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미묘한 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 일부 장기 보유 물량이 깨어나면서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매도 강도가 줄어들며 급격한 붕괴는 피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표가 순매수로 전환되지 않는 한, 반등 국면에서의 매도 출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가격 흐름 역시 이를 반영한다. XRP는 하락 쐐기형 패턴 안에서 박스권 중단에 머물러 있다. 상단에서는 2.28달러가 핵심 분기점으로, 일봉 기준 돌파 시 약 19%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1.74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59달러, 더 나아가 시장 전반 약세가 겹치면 1.41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ETF 자금 유입만으로는 부족하며, 수요 둔화와 온체인 신호 분화 속에서 XRP는 지지와 추가 하락 가능성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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