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권에서 엑스알피를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수익형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는 도플러 파이낸스(Doppler Financ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엑스알피(XRP, 리플) 기반 수익 상품과 실물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 tokenization) 모델을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 위에서 공동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엑스알피 레저 네이티브 프로토콜과의 공식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기관급 수익 인프라’ 구축이다. 엑스알피 레저에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온체인 수익 구조를 보완하고, 규제 친화적이면서도 투명한 형태의 수익형 상품을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도플러 파이낸스는 스스로를 엑스알피 중심 수익 인프라 제공업체로 규정하며, 제도권 금융 수요에 맞춘 구조 개발을 맡는다.
자산 보관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규제를 받는 SBI 디지털 마켓(SBI Digital Markets)이 담당한다. 이 회사는 기관 고객 자산에 대해 분리 보관(segregated custody)을 제공하는 수탁기관으로 지정돼, 제도권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규제 요건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엑스알피 레저의 활용 범위를 결제와 송금에서 한 단계 확장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도플러 측은 “이번 협력은 엑스알피를 단순 결제 자산이 아니라 생산적인 수익형 자산으로 포지셔닝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SBI 리플 아시아 역시 도플러의 온체인 구조와 SBI 그룹의 아시아 디지털 자산 경험을 결합해 안전하고 투명한 수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처럼 규제 틀이 비교적 명확한 지역을 중심으로, 토큰화 자산과 블록체인 기반 수익 상품에 대한 금융기관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번 협업은 엑스알피 레저가 제도권 자산 토큰화와 기관 수요를 흡수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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