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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예고편일 뿐" 2026년, 암호화폐 대중화 원년 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01:40]

"2025년은 예고편일 뿐" 2026년, 암호화폐 대중화 원년 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8 [01:40]
암호화폐

▲ 암호화폐     ©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가격 조정으로 부침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 다져진 구조적 변화들이 2026년 본격적인 대중화(Mainstream)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 실물 자산(RWA) 토큰화, 그리고 기관 자금의 유입이라는 3대 동력이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일상적인 금융 인프라로 안착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0월 4조 2,000억 달러에서 최근 2조 9,000억 달러로 급감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하락세와는 대조적으로 산업 내부는 지난 5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의 진전을 이뤘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BTC) 전략적 비축 계획,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입법, 친가상자산 규제 기조 등이 2026년 도약을 위한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내년 암호화폐 대중화를 이끌 첫 번째 핵심 요인은 스테이블코인이다. 지난 7월 제정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는 은행과 결제 처리 업체들이 규제를 준수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길을 열어주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트레이딩 도구를 넘어 국경 간 결제와 일상 소비를 위한 주류 결제 수단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맥킨지 보고서는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2025년 2,500억 달러에서 2028년 2조 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 동력은 실물 자산(RWA) 토큰화의 급성장이다. 주식부터 지식재산권,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이 기술은 고가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2024년 초 20억 달러 미만이었던 RWA 시장 규모는 현재 18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그중 절반가량이 토큰화된 미국 국채로 구성되어 있다. 2026년에는 더 다양한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며 금융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이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자산 총액은 출시 직후 300억 달러에서 현재 약 1,250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번스타인 보고서는 한번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않는 기관의 자금 특성이 2026년과 2027년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조사에서도 기관 투자자의 86%가 2025년에 비트코인을 보유했거나 매수할 계획이라고 답해 기관 주도 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결론적으로 2025년이 암호화폐가 비주류에서 합법적인 자산으로 편입된 원년이었다면, 2026년은 그 잠재력이 폭발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여전히 리스크가 있는 자산군이므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RWA, 기관 채택이라는 세 가지 축이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쓰임새를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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