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단기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지만, 월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지금이 오히려 저평가 구간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1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는 이더리움(ETH)이 2026년 중반까지 최대 6만 2,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재 약 3,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1,900%가 넘는 상승 여력을 가정한 전망이다.
리의 주장은 이더리움이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에서 여전히 핵심 인프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그는 스마트 계약,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금융 혁신이 모두 이더리움 생태계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고, 월가 역시 이더리움을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가 주목한 핵심 동력은 실물자산 토큰화(RWA)다.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관리·거래하는 흐름이 본격화될 경우, 금융 시스템 전반이 구조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를 1971년 금본위제 폐지에 비유하며, 금융사들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초고가 전망에는 전제가 따른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TC) 가격의 4분의 1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가정을 적용하면, 비트코인이 먼저 25만 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약 8만 7,0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세 배 가까이 뛰어야 하는 만큼, 상당히 공격적인 시나리오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더모틀리풀은 리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리가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채택한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의 의장이라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해당 기업 가치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어, 장밋빛 목표가에는 복합적인 가정이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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