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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96% 증발... XRP, 1.61달러까지 추락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07:16]

ETF 자금 96% 증발... XRP, 1.61달러까지 추락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8 [07:16]
엑스알피(XRP),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 폭탄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고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년 이상 코인을 보유했던 이른바 고래들이 시장을 떠나고, 기관 투자심리마저 얼어붙으면서 주요 가격 방어선이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3.3% 하락하며 주간 낙폭을 9%까지 키웠다. 이러한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이탈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5년에서 7년간 엑스알피를 보유했던 투자자들이 지난 11일 약 7억 2,15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을 2.03달러 선에서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리플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이 수개월 전 2억 XRP를 처분한 데 이어 핵심 지지층의 신뢰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기관 수요를 나타내는 미국 내 엑스알피 현물 ETF 유입액은 11월 2억 4,600만 달러에서 12월 16일 기준 850만 달러로 96%나 급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가 25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하자 기관들이 알트코인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로 입금되는 물량이 늘어나는 점도 잠재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거래소 보유량은 26억 6,000만 개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매도를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된다. 고래 지갑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이체가 발생할 경우 연쇄적인 청산이 발생하며 가격 하락을 가속화할 위험이 높다.

 

기술적 지표 역시 뚜렷한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격은 이미 200일 단순이동평균인 2.47달러와 피보나치 78.6% 되돌림 구간인 1.93달러를 모두 하회했다. 1.88달러 지지선마저 붕괴된 가운데, 상대강도지수(RSI)는 32.79로 과매도 상태를 가리키고 있으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음의 영역에 머물러 있어 하락 모멘텀이 우세함을 시사한다.

 

시장은 현재 차익 실현과 기관 이탈, 기술적 붕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과매도에 따른 일시적 반등 가능성은 남아있으나, 30일 단순이동평균인 2.08달러가 새로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1.83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난 7월 저점인 1.61달러까지 투매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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