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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파생상품 자금 이탈...추가 하락 시나리오 열리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11:06]

XRP, 파생상품 자금 이탈...추가 하락 시나리오 열리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8 [11:06]
리플(XRP)

▲ 엑스알피(XRP) 

 

급격히 식어버린 파생상품 수급이 엑스알피(XRP) 가격을 다시 한 번 불안정한 구간으로 밀어 넣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최근 반등 이후 다시 약세 흐름으로 돌아서며 핵심 지지선이던 2달러 선을 이탈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자 이탈 신호가 동시에 포착되고 있다.

 

파생상품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 선물 미결제 약정은 최근 24시간 동안 4.92% 감소했다. 현재 XRP 선물 시장에 묶여 있는 물량은 약 18억 1,000만XRP로, 금액 기준으로는 약 34억 5,000만달러 규모다. 단기 반등 이후 포지션 정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격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XRP는 장중 1.94달러까지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하며 다시 밀렸다. 이후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하락 압력이 우세해졌고, 하루 기준 하락률은 1%를 넘겼다. 네트워크 전반의 온체인 활동 역시 둔화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미결제 약정 감소와 가격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점은 선물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단기 매수 포지션이 먼저 정리되면서 시장 전반의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하락 자체보다 수급 구조의 약화가 더 뚜렷하다는 점에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거래소별 흐름에서는 차이가 나타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그룹(CME Group)은 여전히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하루 동안 CME에서 집계된 XRP 미결제 약정은 약 4억 360만XRP로, 금액 기준 약 7억 7,000만달러에 달했다. 전체 시장의 22%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CME는 최근 XRP 선물에 결제 가격 기준 거래 방식을 추가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와 바이비트는 각각 약 16.61%, 12.02%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파생상품 수급은 줄고 있지만, 기관 중심 거래소와 개인 투자자 중심 거래소 간 흐름 차이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지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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