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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쇼크에 암호화폐 급등락…비트코인, 연말 앞두고 8만 달러 시험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06:21]

美 물가 쇼크에 암호화폐 급등락…비트코인, 연말 앞두고 8만 달러 시험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9 [06:21]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수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엑스알피(XRP, 리플) 시장이 기대와 경계가 뒤섞인 극심한 변동성 국면에 진입했다.

 

12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 3.1%를 크게 밑돌았고, 9월의 3.0%에서도 추가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2.6% 상승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와 9월 수치(각각 3.0%)를 모두 하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2% 물가 목표에 한층 가까워진 수치다.

 

물가 지표 발표 직후 비트코인(BTC)은 수 시간 만에 약 2% 급등하며 9만 달러 선을 향해 움직였고, 이더리움(ETH)은 2,900달러 위로 반등했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도 동반 상승하며 단기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FX스트릿은 연말을 앞둔 시장 구조 자체가 여전히 위험 회피 성향을 띠고 있다며,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분 대부분을 빠르게 반납했다고 전했다. 온체인 옵션 플랫폼 더라이브(Derive)의 창립자 닉 포스터는 30일 비트코인 변동성이 다시 45% 수준으로 치솟았고, 옵션 스큐(skew)가 마이너스 5% 안팎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근거로, 시장이 1분기와 2분기까지 하방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활동이 없던 지갑에서 나오는 지속적인 매도 물량이 스팟(현물)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옵션 시장에서는 8만 5,000달러 행사가에 풋옵션 미결제 약정이 집중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뚜렷해졌지만, 동시에 10만 달러와 12만 달러 구간에는 콜옵션 포지션도 쌓이고 있다. 이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중장기 반등 시나리오를 완전히 접지 않은 시장의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준다. 한편 같은 시점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각각 약 1.5%, 1% 상승하며, 이번 물가 둔화를 계기로 내년 1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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