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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예상치 하회...비트코인 먼저 반응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08:03]

美 CPI, 예상치 하회...비트코인 먼저 반응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9 [08:03]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오면서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이 흔들렸다. 동시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1%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2.6%로 나타나, 예상치 3%와 전달 수치였던 3.0%를 모두 하회했다. 근원 CPI가 2%대 중반으로 내려온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예상을 깨는 물가 둔화가 확인되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지표 발표 직후 단시간에 1,000달러 이상 급등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완화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는 판단이 위험자산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이번 CPI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오면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명분이 약해지고, 금리 인하 논의가 다시 전면에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정책 당국의 경계선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자산시장에는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에서 잇따라 발표된 고용 지표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실업률이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며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이 뚜렷해졌고, 이는 통화 완화 논리를 한층 강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물가와 고용이 동시에 식는 조합은 연준의 선택지를 제한하는 변수로, 시장은 금리 동결보다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CPI는 단순한 지표 발표를 넘어, 연준의 정책 경로와 위험자산 흐름을 동시에 흔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즉각적인 반응은 금리와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다시 한번 드러낸 장면이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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