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거품이 터질 경우 비트코인(Bitcoin, BTC)이 받을 충격은 피할 수 없지만, 과거와 같은 80% 폭락장은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와 낙관이 동시에 나왔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비트코인 캐피털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과 거시 금융 환경을 함께 짚으며 인공지능 거품이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자본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산업을 둘러싼 주식시장 거품이 흔들릴 경우 그 여파가 비트코인에도 전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에 과도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이른바 인공지능 거품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 흐름이 2026년을 전후로 꺾일 경우 미국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022년이나 2018년 초와 같은 80% 급락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그는 연기금과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확대를 들었다. 시장 구조가 과거보다 성숙해졌고 참여 주체가 다양해진 만큼, 극단적인 붕괴보다는 변동성을 동반한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그는 실물자산 토큰화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드러내며, 토큰화된 증권과 원자재가 향후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의 과도한 제도권 편입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으로 남아야 한다”며 전체 비트코인의 대부분이 기관화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와 탈중앙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나온 발언이다.
지역별 전망에서는 유럽에 대해 노골적인 비관론을 폈다. 아르도이노는 유럽이 혁신 논의에서 항상 뒤처진다며,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영역을 규제하려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규제법 미카(MiCA)를 언급하며, 이로 인해 테더가 규제 준수를 거부했고 다수 유럽 거래소에서 테더 USDt(USDT)가 상장 폐지된 점을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는 디지털자산 재무회사에는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실질적인 사업 역량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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