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이 규제 완화와 상장지수펀드(ETF) 확장에 힘입어 2026년 3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산업 자문 서비스 글로벌 총괄 로버트 크로슬리(Robert Crossley)는 3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이상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크로슬리는 "분산 투자와 장기적인 성과를 고려하는 기성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기술과 자금을 다루는 방식에 익숙한 젊은 투자자들도 암호화폐에 매료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주류 재무 설계에 포함되면서 두 집단 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저변 확대는 핀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와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다. 로빈후드(Robinhood), 스트라이프(Stripe), 레볼루트(Revolut), 와이즈(Wis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 및 전문 투자자를 겨냥해 상품군을 확장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암호화폐 선도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영국과 유럽연합 역시 디지털 자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전 세계적인 규제 및 인프라 변화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기관의 관심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증명된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출시 이후 이들 ETF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ana, SOL) 등 알트코인 기반 ETF에도 수십억 달러가 몰렸다. 크로슬리는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이 자산의 기능과 거래 방식, 포트폴리오 내 역할을 이해하려는 등 과거보다 훨씬 신중하고 체계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전통 금융 기관들의 ETF 출시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5년에만 약 75개의 암호화폐 기반 ETF가 신규 출시되어 총 150개에 달했으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애널리스트는 파이프라인에 대기 중인 ETF 신청 건수가 126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크로슬리는 ETF가 끝이 아닌 시작점이라 강조하며 이들 상품이 향후 토큰화 및 온체인 펀드 운용과 어떻게 연결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현재의 흐름이 단기적인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효율적인 운영과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기관들의 움직임은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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